월경전증후군(PMS)
우리 몸은 30대 중반 이후가 되면 조금씩 호르몬과 관련해 변화하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서 천천히 몸의 컨디션이 바뀌어 가는데 이 과정을 폐경전기라고 부릅니다. 이는 보통 폐경이행기(갱년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흔히 50대는 되어야 갱년기가 시작이 되고 호르몬의 변화가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30대의 여성이 자신의 컨디션 변화를 폐경과 관련지어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보통 폐경전기는 38세에서 44세 사이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약간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아무 증상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월경전증후군(PMS)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이전부터 PMS를 겪었던 사람이라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PMS란 월경 전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을 말합니다.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예민해지며 짜증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신체적으로는 관절부종이 생기거나 유방이 딱딱해져서 아프기도 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월경이 시작되면 PMS도 사라지며 보통 월경이 끝나고 일주일 정도가 정서적으로 가장 안정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프로게스테론의 저하 또는 결핍이 원인으로 프로게스테론이 결핍되면 코르티솔의 수치를 끌어올리게 되는 등 다른 호르몬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는 PMS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월경을 하는 여성의 30~40%가 PMS를 겪으며 그중 3~4%가 월경전불쾌장애(PMDD)를 겪는다고 추정됩니다.
PMS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개선이 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호르몬제나 항우울제 등의 투약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월경전불쾌장애(PMDD)
PMDD를 경험하는 여성들은 월경 전에 심한 우울증, 무기력감, 감정의 폭주, 극도의 긴장, 집중력 저하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PMDD는 명칭 그대로 장애를 느낄 정도로 심각한 증세이며 항우울제를 처방받아야 할 정도로 불편함이 큽니다.
PMDD는 PMS보다 훨씬 드물게 발생하며,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PMDD와 PMS를 진단하고 구별하는 것은 중요하며,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후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제를 이용해서 호르몬을 조절하고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의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갱년기
갱년기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중의 하나가 폐경 이후에 시작된다는 것일 겁니다. 갱년기는 의학적으로는 폐경이행기라고도 하는데 여성호르몬 수치의 변동 폭이 굉장히 커서 여러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월경을 규칙적으로 계속 하고 있을 수도 있고 증상이 미미해서 갱년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진입하는 기간으로, 평균적으로 약 4~5년 정도, 길게는 10년 가까이 지속됩니다.
사람마다 갱년기 동안 겪는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다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경 주기나 양의 변화가 생깁니다.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열감을 느끼고 안면홍조, 야간발한을 느끼며 많은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불안감, 우울함, 분노장애, 수면장애 등이 생기거나 심해져서 밤새 잠을 한숨도 못 자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기억력이 감퇴하고 머리가 맑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탈모, 각종 피부 질환, 관절통이 생기며 체중이 증가하는데 특히 뱃살이 많이 찝니다. 방광염에 잘 걸리고 PMS가 심해집니다. 스킨십에 대한 욕구가 저하됩니다. 여성호르몬은 골다공증이나 동맥경화 등의 질병의 발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골다공증이나 동맥경화 그 외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그 외에도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춘기가 그랬듯이 갱년기 역시 누구나 겪고 지나가는 시기입니다. 다만 어떤 사람은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을 겪고 어떤 사람은 불편함이 거의 없이 갱년기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등 자신의 증상에 맞는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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