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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인체

지방간

by 소심쫄보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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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은 쉽게 말하면 명칭 그대로 간에 지방이 많이 낀 상태를 말합니다. 음주, 비만, 당뇨병 등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특별한 증상은 없고 피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부포만감, 간 비대증 등이 나타납니다. 지방간이 생긴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고 식사요법을 병행하면 정상적인 간으로 회복 가능합니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우선 금주를 해야 합니다. 알코올은 체내 지방대사에 영향을 줘서 간에 지방이 축적되기 쉽습니다. 게다가 과음을 하게 되면 식사량은 감소하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각종 영양소는 결핍되기 쉬우며 위장관 손상을 유발해서 소화불량과 영양소 흡수장애로 인한 영양상태 불량에 이르게 됩니다.

 

지방간의 원인 중 비만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은 체중을 조절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며 꾸준한 운동을 통해 간 기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소식을 해서 몸에 들어오는 양을 줄이는 방법도 있고, 평소처럼 식사를 하게 되면 활동량을 늘림으로써 몸에 들어온 열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약간 부족한 듯이 식사하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 튀기고 볶는 등 기름을 많이 사용한 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굽거나 삶은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특히 육가공식품과 액상과당 등의 첨가당이 많이 들어있는 가공식품은 되도록 피하고 채소류, 올리브유 같은 몸에 좋은 기름, 등푸른 생선 등의 건강한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식사 제한을 하다가 과식, 폭식을 하게 된다면 도리어 지방이 더 잘 축적되는 체질이 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선에서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는 일주일에 0.5Kg 정도의 감량이 바람직합니다.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하면서 체지방이 녹게 되면 체지방이 가두고 있던 독소들이 몸 안에 퍼져서 건강에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급격하게 체중 감량을 하기 위해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면 계속 지속할 수 없게 되어 식사량을 늘리면 다시 살이 찌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근육은 다 빠지고 체지방은 더 이상 빠지지 않으면서 몸에 들어온 열량을 최대한 저장하려는 성질이 생기기 쉽습니다.

 

식사요법을 할 때에도 단백질은 굉장히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몸의 근육에 필요하기도 하고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시켜서 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고기, 생선, 두부, 달걀, 우유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되 먹는 양이 너무 많아지면 포화지방 등도 같이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의 충분한 섭취도 중요합니다. 이들 미량영양소는 간의 각종 대사와 효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중성지방이 늘어나기 때문에 과당이 들어있는 과일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방간이 있는데 당뇨병도 같이 앓고 있다면 혈당 조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식후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갈 수 있는 당지수가 높은 식품 섭취는 줄이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다른 나라에 살아보지 않아서 다른 나라도 그러는지 우리나라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피곤하다거나 어디 안 좋다고 하면 식사를 잘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영양제를 추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에서 식사를 잘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잘 먹는다는 것의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고열량의 보양식을 먹는 걸 잘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매끼니 잘 챙겨먹는 걸 잘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 영양상태가 안 좋았던 시절에는 잘 먹는다는 게 보양식을 먹는 것을 의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실제 보양식을 먹고 몸 상태가 개선이 되는 경우도 많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로 고열량의 식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피곤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겠지만, 지방간이 원인인 경우에는 열량 섭취에 제한을 둬야 합니다. 지방간은 생활습관을 교정해서 좋아질 수 있지만 그냥 방치하면 각종 간병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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