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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인체

고혈압

by 소심쫄보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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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높은 상태임을 뜻하는 고혈압은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장질환, 신부전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나이, 가족력, 비만, 식습관, 음주, 운동부족 등의 요인과 관련됩니다. 나이나 가족력은 어떻게 할 수 없더라도 그 외의 요인들은 충분히 개선 가능합니다. 이처럼 평소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병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감염성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비감엽성질환이라고도 합니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5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체중의 10%를 감량하면 혈압을 5~20mmHg 정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체중 관리입니다. 식사량을 조절하고 당분과 트랜스지방 등의 몸에 해로운 지방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소금 (나트륨)

 

빛과 소금이라는 말이 있듯이 소금은 인체에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소금에서 몸에 필요한 미네랄을 다 제거해버리고 나트륨만 남은 정제염은 혈압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적정량의 나트륨은 체액 균형에 도움을 주는 무기질로, 수분을 보유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고혈압, 부종 및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식이 몸에 좋은 식단이라고 하지만 염장식품이 많고 국물요리가 많아서 자칫 잘못하면 염분을 과다 섭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염식을 실천하면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혈압 조절을 위해 평소에 저염식을 생활화하는 게 좋습니다. 국물요리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남기고, 각종 장아찌나 젓갈의 섭취는 가급적 줄입니다. 조림 요리보다 굽거나 찌는 조리법을 택하고 식초, 겨자, 후추 등의 향신료를 최대한 활용해서 소금이나 간장 등의 사용량을 줄이도록 합니다.

 

지방

 

지방은 혈압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방 섭취를 줄이면 심혈관계 질환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사실 지방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성분입니다. 다만 일부 지방이 LDL을 증가시켜서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을 섭취할 때에는 동물성 지방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보다 식물성 기름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 위주로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들기름, 참기름, 옥수수기름, 올리브유, 등푸른 생선, 견과류 등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불포화지방산이 몸에 좋다 해도 많이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섬유소

 

섬유소는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백미보다는 현미, 잡곡을 먹고 신선한 채소와 해조류를 먹습니다. 적당량의 과일을 먹는 것도 좋지만 과일도 많이 먹으면 과당에 의해 살이 찔 수 있고 혈중 중성지방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칼륨

 

나트륨은 수분을 잡아두고 혈압을 올리는 반면, 칼륨은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서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인 사람은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잡곡, 푸른 잎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먹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칼륨을 과다 섭취하면 고칼륨혈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기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한 후 섭취하도록 합니다.

 

알코올

 

알코올 역시 혈압이 상승하고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금주하는 게 좋지만 피치못할 상황인 경우에는 남자는 1~2, 여자는 1잔 이내로 마시도록 합니다.

 

고혈압 역시 다른 생활습관병과 마찬가지로 체중을 감량하고 식습관을 교정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증상과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또 이러한 질병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굉장히 어렵고 평생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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