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품과 영양소

트라우마를 개선시키는 음식 – 블루베리, 오메가3지방산

by 소심쫄보 2024. 3. 12.
728x90

블루베리

 

트라우마를 악화시키는 음식이 있는 한편, 트라우마에서 뇌가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도 있습니다. 2016PTSD로 전두엽과 해마에 염증 및 활성 산소 피해를 입은 쥐를 대상으로 블루베리의 항염 효과를 실험했습니다. 한 집단에는 블루베리가 풍부한 먹이를 제공하고 대조군에는 블루베리가 들어있지 않은 일반 먹이를 제공한 결과, 블루베리가 풍부한 먹이를 먹은 쥐의 뇌 속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지고 활성 산소와 염증은 줄어들었습니다.

 

그 후 후속 연구를 통해 블루베리의 항염 효과가 인간의 정신 건강에도 중요한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PTSD 상태의 쥐에게서는 SKA2라는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굉장히 낮았는데, 이는 자살 위험도가 높은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물론 쥐에게 자살 충동을 느끼는지 물어볼 수는 없기 때문에 인간과 같은 증상을 겪는지 확언할 수는 없지만 유사성이 있음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실험쥐에게 다량의 블루베리가 함유된 먹이를 제공하자 일반 먹이를 먹은 쥐에 비해 혈액 및 뇌에서 SKA2 수치가 더 높아졌다는 부분은 주목할 만합니다.

 

인간에게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좀 더 임상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평소 식단에 블루베리를 추가한다고 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냉동 블루베리는 가격도 저렴하고 영양학적으로도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당분이나 방부제 기타 첨가제가 들어있지 않아야 합니다. 블루베리는 매일 반 컵에서 한 컵 정도 먹으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오메가3지방산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오메가3지방산입니다. 오메가3는 우울증, 불안 장애 증상 개선 및 완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PTSD에도 유익한 영향을 미칩니다. 2019PTSD에 시달리는 쥐에게 오메가3를 제공한 결과 뇌, 그 중에서도 특히 해마를 보호하는 효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또 동일본 대지진 당시 구조 요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통제 실험에서 어유(魚油)에 함유된 오메가3PTSD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2013년 자동차 사고로 PTSD를 앓게 된 300명을 대상으로 혈중 오메가3 수치와 PTSD 증상 간 상관관계가 있는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메가3 수치가 높을수록 PTSD 증상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오메가3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방이 풍부한 생선(고등어, 연어 등)을 충분히 먹습니다. 소고기를 먹는다면 목초 사육 소고기를 먹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목초 사육 소고기를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호주산 소고기 중에 목초 사육 소고기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소비자의 입맛에 곡물로 사육한 소고기가 더 맞았기 때문인지, 지금은 곡물로 사육한 소고기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목초로 사육한 소고기에는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지만 곡물로 사육한 소고기에는 오메가6가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라면 카놀라유를 사용하고 오메가3를 강화한 제품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보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