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의 개요
비타민D에 대해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우선 햇빛(자외선, 특히 UV-B)을 받으면 인체 내에서 합성이 되지만 선크림 등의 사용으로 인해 충분히 합성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보충제를 통해 보충해주는 게 좋다는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말린 표고버섯에 많이 들어있지만 건조기로 말린 표고버섯에는 별로 들어있지 않고 햇빛에 말린 표고버섯에 많이 들어있다는 내용도 많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국을 맞이하여 비타민D가 면역에 좋다는 뉴스도 많이 나왔습니다.
비타민D는 일종의 호르몬처럼 작용을 하는 특징이 있으며, 주로 식물성 식품에 존재하는 비타민D2와 동물성 식품에 존재하는 비타민D3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말린 표고버섯에 들어있는 건 비타민D2고 인체가 합성하는 건 비타민D3입니다. 그러나 비타민D2와 비타민D3는 작용과 대사경로가 동일하고 분자량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비타민D3가 부족하면 비타민D2로 보충해도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등푸른 생선, 어류의 간, 계란 노른자, 버섯류에 풍부하며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지방을 함유한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비타민D는 간이나 지방조직에 주로 저장되며, 간과 신장을 거치면서 활성화됩니다. 대사된 후에는 대부분은 담즙으로 배출되며 극소량만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비타민D의 혈중농도는 반감기가 길고 혈중농도가 급변하지 않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 정도의 간격을 두고 주사로 보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타민D의 혈중농도가 결핍상태가 되면 어린이의 경우 구루병, 성인의 경우에는 골연화증의 위험이 있습니다. 한편 과량일 때는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타민D의 기능
비타민D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여 혈중 농도를 유지합니다. 혈중 칼슘 농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은 근육운동 조절, 혈관운동 조절, 호르몬 분비, 지혈 기전, 신경 전도 등에 필수적입니다. 뼈의 핵심 성분인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였을 때 골격의 무기질화를 촉진하여 소아의 구루병, 노인의 골다공증, 골연화증을 예방합니다. 근육세포의 칼슘유입 및 근육 단백 합성을 조절하여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바꿔 말한다면 비타민D가 결핍되면 근육이 약해지고 근육통이 발생하며 신체기능이 저하됩니다.
또 세포와 조직의 성장을 조절합니다. 면역세포 및 피부, 뇌, 전립선, 췌장, 유방, 대장 등 다양한 조직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면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합니다. 면역세포의 분화를 촉진하여 면역기능을 돕고 항염증 작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아직 실험실 연구 단계이기는 하지만 천식, 당뇨병, 염증성 장질환, 루프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감염성 질환 등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뇌와 관련해서는 특히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비타민D의 부작용
고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칼슘혈증이란 혈중 칼슘 농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태가 되어 식욕부진, 오심, 구토, 다뇨증 및 탈수, 부정맥을 유발하고 심하면 의식 소실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혈중 칼슘 농도를 낮춰야 합니다. 이때 칼슘이 뼈로 이동하지 못하면 결국 혈관, 인대, 연골 같은 연조직 석회화 위험이 있습니다. 혈관이 석회화가 되면 심혈관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칼슘이 신장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결석을 유발하거나 신장이 손상될 위험도 있습니다.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D를 합성하지만 자외선을 아무리 많이 쬐더라도 독성이 나타날 정도로 비타민D가 많이 합성이 되지는 않는 듯합니다.
고용량의 비타민D가 멜라토닌 생성을 감소시켜서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D 결핍이 아닌 사람이 비타민D를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상호작용
마그네슘이 비타민D의 혈중농도 유지를 돕는다고 합니다. 특별한 기질적 질환이 없다면 칼슘이나 비타민D의 통상적인 섭취량으로는 고칼슘혈증은 쉽게 발생하지 않지만, 비타민K를 보충하면 비타민D의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연조직 석회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비타민K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스타틴의 부작용 중에서 근병증 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스타틴 복용자는 코엔자임 Q10과 비타민D 섭취가 근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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