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코페롤로 더 익숙한 항산화 비타민, 비타민E

 

비타민E의 개요

 

비타민E는 비타민C와 함께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으로, 토코페롤이라고 표기되었다면 비타민E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용성 비타민으로 견과류나 식물의 씨앗, 참기름과 같은 지질 관련 식품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지질을 함유한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잘 되며 흡수된 후에는 지방, 뇌 등 지질이 많은 부위에 저장됩니다. 비타민E의 적정 용량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장기간 복용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있으므로 결핍증 개선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보통 200IU ~ 400IU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비타민E의 기능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주로 세포막 등에서 산화를 방지합니다. 세포막의 산화를 방지한다는 것은 인체 세포 보호 및 회복 촉진을 의미합니다. 세포막에 존재하는 오메가3 등의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도 막습니다. 적혈구막에 저장되어 용혈성 빈혈을 예방합니다.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DNA 손상을 방지하여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비타민E 보충제 섭취와 암 예방과의 관계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죽상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지단백질의 산화를 방지해서, 동맥경화 등 순환장애를 예방합니다.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만성염증질환의 악화를 억제합니다.

여성이 복용하는 경우 여성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할 때가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성호르몬과 관련해서 이중적 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작용

 

고함량의 비타민E 보충제 섭취는 비타민K 흡수를 저해하여 혈액응고 억제로 인한 출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 400IU 이상 섭취 시에는 심부전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심부전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비타민E는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이지만 항산화 작용을 한 후에 환원되지 못하면, 산화적 손상을 유발하여 여러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상호작용

 

고함량 복용 시 체내에 저장된 비타민A를 고갈시키고 비타민K의 흡수와 작용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철분제의 효과를 떨어트려서 철결핍성 빈혈 어린이의 철분제 효과를 떨어트리고 철분공급을 실시하는 저체중 영아에게 비타민E 결핍성 용혈성빈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 또는 혈전성 소인이 있는 환자는 혈전증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거나 비타민K가 결핍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 아스피린 같은 혈소판 활성 감소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