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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인체

자율신경계 안정에 도움을 주는 식습관 2

by 소심쫄보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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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과 자율신경계

 

스트레스가 쌓이면 술을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술을 마시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항진이 되어 자율신경계가 흐트러지게 됩니다. 또 알코올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탈수 상태가 됩니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면서 수분을 소비하기도 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그러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혈관이 수축된 상태에서 혈액도 수분이 빠져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초 신경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두통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 교감신경은 과도하게 항진된 반면 부교감신경은 과도하게 저하되어 소화기관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구역, 구토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긴장을 풀어줘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합니다. 하지만 과음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므로 술을 마실 때면 물도 같이 마셔주고 술만 마시지 말고 안주도 곁들여 먹는 게 좋습니다.

 

장과 면역력과 자율신경계

 

우리가 여러 질병에 걸리지 않거나 또는 걸리더라도 병을 이겨낼 수 있는 건 면역 기능 덕분입니다. 이런 면역 세포의 70%가 장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장내 환경이 악화되면 면역 기능도 떨어지고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 면역 기능도 좋아집니다. 게다가 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율신경계도 면역력과 관계가 있습니다. 혈액 속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에는 과립구, 림프구, 단핵구가 있습니다.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면 세균을 제거하는 과립구가 증가하고,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림프구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이 과도하게 우위가 되면 균형이 깨져 도리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어 과립구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공생균까지 제거해 버리고,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어 림프구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항원에 민감하게 반응해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기 쉬워집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탄수화물 섭취 후의 몸의 반응

 

우리나라 사람들은 탄수화물 중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 , 면 등의 탄수화물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고기를 먹은 후에는 식사라고 하면서 밥이나 냉면 등을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식사를 탄수화물로만 채우면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이 메인인 식사를 하면 교감신경이 갑자기 우위가 되고, 식후에는 그 반동으로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급상승하여 몸이 나른해지거나 피곤함을 느끼면서 졸리게 됩니다. 따라서 점심 식사 후의 식곤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아침에 하고 점심에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거르고 저녁을 먹으면 혈당치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저녁식사 에너지가 대사되지 못한 채 지방으로 축적됩니다. 따라서 식사는 거르지 말고 간단하게라도 챙기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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