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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토막 지식

치아 관리의 기본 - 양치질

by 소심쫄보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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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을 해야 하는 이유

 

입 안에는 많은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입안에 상주하는 세균은 약 500여 종에 1조 마리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치아를 유발하는 세균도 있고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도 있습니다. 이 세균들은 치아 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 등을 먹이로 삼아 치아를 부식시키고 잇몸을 망가뜨립니다.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해 식후 최대 12시간 이내에 양치질을 해서 치아 사이의 음식물을 제거하고 치태를 조절해야 합니다.

 

치태란 음식 분해 물질(당 단백질)과 세균이 혼합된 치아 표면의 얇은 막을 말합니다. 양치질을 한 매끈한 치아 표면에는 세균들이 부착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치아에는 획득 피막이라는 얇은 막이 덮이고 그 획득 피막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달라붙어 증식을 시작하면 치태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당에 노출된 지 12시간 가량 경과하면 치태의 세균 조직화가 완성되고 독성 물질을 배출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무언가 먹은 후 최대 12시간 이내에 양치질을 해서 치태의 세균 조직화 과정을 막아야 합니다. 만약 제때 치태를 제거해주지 못한 채 3주 정도 경과하면 치태는 타액에서 칼슘과 인이라는 무기질을 흡수하여 치석이 됩니다.

 

양치질하기

 

슈퍼마켓이나 마트 칫솔 코너에서 굉장히 다양한 칫솔 중 어떤 걸 사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 다음 내용을 참고해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이 가는 미세모는 치아와의 접촉 면적이 작고 몇 번만 쓰면 금방 칫솔모의 힘이 빠지고는 하므로 미세모보다는 끝이 평평한 편평모를 쓰는 게 좋습니다. 칫솔모가 뻣뻣하면 잇몸에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부드러운 칫솔모를 쓰도록 합니다. 그리고 머리가 너무 큰 칫솔은 치아의 둥그스름한 면을 따라 움직이기 어려우므로 앞니 두 개를 덮을 정도 크기의 칫솔을 사용합니다. 칫솔 손잡이는 원형보다는 다각형인 쪽이 칫솔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데 좋습니다. 그리고 칫솔 교체 시기가 지났는데도 계속 예전 칫솔을 사용하면 양치질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칫솔은 칫솔모가 벌어지거나 뻣뻣해지면 교체해주도록 합니다. 치약은 콩알만큼 짜면 충분합니다.

 

치태 제거를 위해 세심하게 양치질해야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우선 치아와 잇몸 사이는 잇몸병이 시작되는 부위입니다. 칫솔을 치아와 잇몸 중간에 45도로 대고 미세하게 진동을 주면서 앞뒤로 움직입니다. 어금니의 씹는 면의 파인 홈 부분도 충치가 잘 생기는 부위이므로 꼼꼼하게 양치질하도록 합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는 음식물이 잘 끼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빼내기 위해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쑤시개는 잇몸 염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하면 나중에는 음식물이 더 많이 끼게 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고 대신 치실과 치간 칫솔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치실은 치아 사이에 밀어넣은 후 톱질하듯이 왔다갔다 합니다. 이때 아래로 힘을 주면 잇몸 가운데 부분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그냥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니라 단면을 닦는다는 느낌으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쓸어올립니다. 그러나 치실은 치아 가운데 오목한 부분은 닿지 않기 떄문에 그런 곳은 치간 칫솔을 사용합니다. 치태 제거 능력은 치실보다 치간 치실이 좋습니다. 치실로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고 치간 칫솔로는 치태를 제거하도록 합니다. 치간 칫솔은 솔 숫자가 많고 중앙의 철사 두께는 얇은 제품이 좋습니다. 치간 칫솔의 사이즈가 작으면 효과가 떨어지고 치간 칫솔의 사이즈가 크면 치아 사이에 들어가지 않거나 억지로 넣다가 잇몸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치간 칫솔의 정확한 사이즈는 치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양치질이라 하면 치아만 생각하는데 혀도 빠트리지 않는 게 좋습니다. 혀에 있는 미뢰 사이에는 충치, 풍치, 구취 등을 유발하는 세균이 보통 100만 마리 정도 서식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혀도 잊지 말고 혀 클리너로 닦아주면 입 냄새도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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