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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토막 지식

구강청결제는 양치질을 대체할 수 있을까

by 소심쫄보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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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333 팩트 체크

 

양치질 관련해서 333이라는 숫자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동안 양치질 하라는 뜻인데 양치질을 너무 많이, 너무 강하게 하면 치아가 마모될 수 있으므로 지나칠 정도로 하면 안 됩니다. 치태 조직화에 걸리는 시간이 약 12시간이므로 양치질은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2번만 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식사 후 3분 이내에 양치질을 하는 것보다 30분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게 더 좋습니다. 식사를 시작하면 치아가 녹기 시작하는데 타액으로부터 칼슘과 인을 보충받아서 치아가 다시 단단해지는데 약 25분이 걸립니다. 치아가 다시 단단해지기 전에 양치질을 하면 치아가 쉽게 마모될 수 있으므로 30분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게 좋습니다.

 

타액은 이처럼 부식된 치아에 칼슘과 인을 공급해서 다시 단단해지도록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음식물 찌꺼기를 청소하고 입 냄새를 감소시킵니다. 또한 아밀라아제, 리파아제를 함유해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며 라이소자임, 감마 글로불린이 있어서 구강에 침입한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한 1차 방어막 역할까지 합니다. 또 콜라, 주스, 탄산수, 충치 세균의 산성 배설물 등으로 산성화된 구강을 중화시킵니다.

 

평소에 양치질을 잘 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 등의 관리를 하면 충치나 풍치 등의 구강질환은 100% 예방 가능합니다. 그리고 완전 초기 충치의 경우에는 타액 또는 불소 공급을 통해 회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 자연치유되지 않고 주위의 치아까지 망가뜨립니다.

 

구강청결제

여러 가지 이유로 구강청결제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구강청결제는 저자극의 생리식염수에 항생물질을 혼합한 것으로 제품마다 함유된 항생 물질은 차이가 있습니다. 구강청결제는 구취를 제거하고 양치질을 못했을 때 청량감을 주며 입안의 세균을 억제해서 충치, 잇몸병을 예방합니다. 구강청결제의 그런 효과 때문에 양치질 대신 구강청결제를 이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구강청결제는 양치질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구강청결제는 치아의 치태를 제거할 수 없고 치태를 제거하려면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구강청결제가 입 안에 남으면 구강 건조증이 생기기도 하고 입안 점막이 손상될 수 있어서 인체에도 좋지 않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입안의 정상 세균까지 제거해서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구강청결제는 특별한 구강 질환이 있거나 치과 치료 후 치유 과정에만 쓰고 평소에는 입을 맹물로 헹구고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구강 내에는 무수히 많은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충치균이나 잇몸병 세균처럼 우리 몸에 해를 입힐 수 있는 세균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균들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균을 전부 제거하기 보다는 잘 관리해야 합니다. 우선 주기적으로 양치질을 해서 치태 조직화를 막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세균 숫자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식하지 못하도록 당분 섭취를 최소화하고 음식물을 입안에 머금고 있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설탕 대신 자일리톨 같은 감미료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치가 생기면 즉시 치료하고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며 혀 클리너로 혀의 미뢰 사이의 세균을 제거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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