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예전보다는 덜 한 것 같기는 한데 한동안 탄산수 붐이 일었었습니다. 탄산수의 효능에 대한 기사도 이것저것 나오고 집에서 탄산수를 만들어먹을 수 있는 가전제품도 나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실은 우리 집에서도 한동안 탄산수 떨어지지 않게 구입했었습니다. 언제부터 탄산수를 구입하지 않게 된 건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지금은 제로 음료수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탄산수란 천연적으로 탄산가스를 함유하거나 인위적으로 탄산가스를 첨가한 물로 스파클링 워터라고도 합니다. 탄산음료는 탄산수에 각종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혼합해 만든 음료수입니다. 탄산수와 탄산음료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탄산가스압입니다. 탄산수는 탄산가스압이 1.0kg/cm2 이상, 탄산음료는 0.5kg/cm2 이상이어야 합니다. 기준만 두고 봐도 탄산수가 탄산음료보다 탄산가스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탄산음료 특유의 쏘는 맛이 강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탄산음료의 쏘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호불호도 갈릴 수 있습니다. 탄산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탄산수가 탄산음료의 쏘는 맛은 더 강해서 시원하고, 일반적인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각종 색소, 당분, 첨가물 등이 들어있지 않고 열량도 없어서 다이어트나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탄산수는 그 외에도 소화를 돕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도리어 탄산수는 약한 산성을 띄고 있어서 치아가 부식될 수 있고,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 사람이 탄산수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역류성 식도질환이나 복부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산저하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소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위벽이나 치아가 과한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과다하게 섭취하지는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탄산수로 세안을 하면 피부 미용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줘서 얼굴이 붉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탄산수를 베이스로 해서 다른 음료를 첨가해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탄산수에 과일청 종류를 넣어 먹을 때는 과일청 양이 많아지면 당분 섭취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탄산수에 술을 섞어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빨라져서 간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탄산수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다른 성분이 첨가가 된 제품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제품의 영양성분표나 식품표시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예전에는 탄산수가, 요즘은 제로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고 그 외에도 인기를 끌었던 음료수는 여러 종류 있지만, 그래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장 좋은 음료수는 역시 깨끗한 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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