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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토막 지식

미세염증과 오메가-3

by 소심쫄보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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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염증

 

염증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단어입니다. 병명에도 염증을 뜻하는 으로 끝나는 질환이 많습니다. 구내염, 관절염,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뇌염 등 염증이 생긴 부위에 염을 붙인 명칭입니다. 보통 염증이 생기면 빨갛게 붓고 열이 나고 통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으로 금방 알아차리게 됩니다. 혈액검사 상에서 염증 수치를 확인해서 염증 수치가 올라가 있으면 소염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로 치료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거나 검사 상에서 금방 확인이 되는 염증과는 다르게 이렇다 할 증상도 없고 일반적인 검사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염증이 있습니다. 이 염증은 세포들의 미세한 염증반응으로 이런 미세염증은 모든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며 그대로 방치하면 암이나 심근경색, 치매 같은 무서운 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세염증은 인체 내부의 지방산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겨납니다. 이런 대사 과정에서 생겨나는 물질 중에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게 있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게 있습니다. 어떤 물질이 생겨나는지는 대사되는 지방산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아라키돈산이라는 지방산이 있는데, 이 지방산은 대사 결과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이런 아라키돈산은 우리가 많이 먹는 식품에 많이 들어있으며 특히 인스턴트식품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반면 오메가-3지방산의 경우에는 대사 결과 염증을 억제하는 물질을 만듭니다. 그래서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하면 항염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라키돈산과 오메가-3지방산의 적정 비율은 1:1이지만 못해도 4:1 정도로는 되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거의 10:1 ~ 20:1의 비율이라고 하니 현대인들의 체내에 미세염증이 얼마나 많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미세염증은 혈관을 막아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동맥경화증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오메가-3지방산

 

오메가-3지방산은 광고에도 자주 나오는 EPADHA를 말합니다. 오메가-3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서 FDA에서도 오메가-3가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도 했습니다. 오메가-3의 효능에 대한 논문에 의하면 오메가-3는 급사 위험을 줄이고 부정맥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염증성 장 질환에도 효과적이며 류마티스, 퇴행성 관절염, 피부에도 좋다고 합니다. 특히 건선, 아토피,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메가-3의 기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세포를 감싸고 있는 세포막의 구성성분은 인지질입니다. 세포막은 세포의 형태를 유지하게 해 주며 세포 내외부의 물질들의 이동을 조절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세포막이 어떤 지방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따라 세포막의 기능도 영향을 받습니다. 지방은 크게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뉩니다. 포화지방은 상온에서 고체나 반고체인 지방으로 소나 돼지의 기름 같은 동물성 기름, 버터, 라드, 코코넛 오일, 팜유 등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지방으로 생선 기름, 각종 식물성 기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만약 주로 포화지방만을 섭취해서 세포막이 포화지방으로 이루어진다면 유연성이 떨어지고 딱딱해져서 세포 내외부의 정보교환과 영양소 이동에 문제가 생기고 세포의 기능을 떨어트릴 것입니다. 불포화지방이 세포막에 충분히 있어야 세포막의 유연성이 유지되어 세포 내외부의 정보 교환과 영양소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오메가-3 역시 불포화지방으로 세포막의 기능을 되살리고 세포의 에너지 생성을 비롯한 각종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3ADHD와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도 있습니다. ADHD를 앓고 있는 아이의 경우 오메가-3DHA가 부족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DHA는 눈과 대뇌피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합니다. 대뇌피질은 논리력, 기억력 등의 인지활동을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ADHD 환자에게 오메가-3를 보충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각종 동물 실험과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오메가-3 섭취량이 적으면 암, 당뇨병, 심장병 등의 질환과 정신질환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처럼 오메가-3는 몸에 좋은 각종 기능이 있지만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에 오메가-3를 복용해야 합니다.

 

오메가-3 선택방법

오메가-3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메가-3와 같은 기름은 온도와 습도에 의해 산패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개별 포장되어 있거나 항산패 오메가-3를 구입해야 합니다.

오메가-3는 분자구조에 따라서 TG, EE, rTG가 있는데 그 중 rTG가 체내흡수율이 가장 좋습니다.

오메가-3 영양제 제조를 국내에서 했더라도 원료는 수입해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료의 원산지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한국 식약처 기준 EPADHA의 합이 하루 기준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건조한 눈 개선 등 오메가-3의 다양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하루 1000mg 이상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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