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파이토케미컬이란 식물을 뜻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을 뜻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채소와 과일 같은 식물에 함유된 천연 생체 활성물질을 말합니다. 필수 영양소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결핍이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파이토케미컬의 종류는 1만여 종에 달한다고 하며, 종류에 따라서 항균 작용, 항산화 작용, 항암 작용, 면역 기능 증강, 노화 방지,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루 3번 6가지 채소와 과일을 5가지 색깔로 먹으면 1년 365일 가족이 건강하다는 캠페인을 했었습니다. 채소와 과일마다 다른 색깔을 띠게 하는 성분 역시 파이토케미컬입니다. 하얀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녹색의 5가지 컬러푸드는 각각 다른 파이토케미컬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기능도 다 다릅니다.
화이트 푸드(white food)
화이트 푸드에는 안토크산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색소는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줘서 면역력 증강 효과도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병을 예방합니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마늘, 양파, 무, 배, 더덕, 도라지, 배추, 양배추 등이 있습니다.
옐로우 푸드(yellow food)
옐로우 푸드에는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알파 카로틴, 베타 카로틴, 루테인, 라이코펜, 지아잔틴 등이 모두 카로티노이드에 포함됩니다. 이 카로티노이드는 비타민A의 전구체이기도 합니다. 항산화제, 노화 지연, 항균 작용, 폐기능 증진 등의 기능을 합니다. 대표적인 식품으로 단호박, 고구마, 오렌지, 귤, 옥수수, 당근 등이 있습니다.
레드 푸드(red food)
레드 푸드에는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라이코펜은 위에서 나온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라이코펜은 식물은 합성 가능하지만 동물과 사람은 합성을 하지 못합니다. 항산화 효과가 있고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입니다. 항암 효과와 많은 만성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식품으로 토마토, 사과, 석류, 딸기, 체리, 고추 등이 있습니다.
퍼플 푸드(purple food)
퍼플 푸드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항염, 항암, 항바이러스, 노화 방지, 동맥경화 예방 등의 기능이 있고 시력 향상 효과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포도, 가지, 블루베리, 적색 양배추, 자두 등이 있습니다.
그린 푸드(green food)
그린 푸드에는 클로로필이 풍부한데 이는 광합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엽록소입니다. 클로로필의 주요 기능에는 항산화, DNA 손상 방지, 면역 기능 활성화, 조혈 작용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녹색잎채소, 브로콜리, 케일, 오이, 키위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있기 때문에 종류 별로 다 챙겨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건강보조식품이나 보충제로 파이토케미컬을 섭취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파이토케미컬은 식품 안에 존재하는 상태로 다른 영양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효과가 나타나며 건강보조식품이나 보충제로 섭취할 때의 안전성과 효능이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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