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비오틱이란
마크로비오틱은 일본에서 처음 기원한 식이요법으로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 초반에 소개되었습니다. 식재료를 통째로 먹어서 식물의 에너지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며 서양에서도 인기를 끌어 유명인들의 식이요법으로 소개도 많이 되었습니다. 버리는 것 없이 다 먹는 걸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지구와 환경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식사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크로비오틱은 Macro(큰, 위대한) + Bi o(생명) + Tic(방법)을 조합해서 만든 단어로 다음과 같은 4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살고 있는 땅에서 자란 제철 음식을 먹습니다. 둘째, 정제하거나 가공하지 않은 통곡물을 먹고 채소 역시 통째로 먹습니다. 셋째, 단순한 영양소를 넘어서 식재료의 음과 양의 조화를 이뤄 먹습니다. 넷째, 인공적인 것과 화학적인 것은 절대적으로 피합니다.
이런 원칙에 따라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조미료를 이용해서 껍질에서 뿌리까지 남기지 않고 요리합니다. 조리기구나 조리법도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코팅팬 등은 피하고 압력솥, 찜통 등으로 찌거나 삶는 방법 위주로 요리합니다. 우유, 버터, 달걀 등도 동물성 재료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두유, 두부 등을 이용해서 맛을 냅니다. 밀가루나 설탕 역시 식품을 통째로 섭취한다는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마크로비오틱과 채식은 일견 흡사해 보일 수 있지만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채식이 육식을 거부하는 것이라면, 마크로비오틱은 자연에 가까운 요리법과 생활 양식을 지향합니다.
마크로비오틱 식단 구성
현미와 같은 통곡물과 채소류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며 과일, 해조류를 더합니다.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콩류나 어패류를 이용합니다. 조미료는 다시마, 표고버섯 등으로 천연조미료를 만들어 사용하고 된장, 간장 등의 전통 장류를 사용합니다. 흰 밀가루 대신 통밀가루, 버터와 달걀 대신 두부, 우유 대신 두유, 생크림 대신 콩비지와 요구르트, 설탕 대신 꿀 또는 메이플 시럽과 조청 등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버터, 우유, 달걀 등의 재료를 빼면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백질과 무기질이 부족해질 수 있어서 콩, 잡곡, 각종 제철 채소로 보충해야 합니다.
마크로비오틱 식단은 동물성 음식을 지양하기 때문에 소화기관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로감이 줄어들고 피부가 맑아지며 체중 감량 효과가 있습니다. 양념을 적게 사용해서 재료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둔해진 미각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입맛을 바꾸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원칙을 다 지키기도 어려워서 지속하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외식으로 마크로비오틱을 실천하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해야 하는 것도 바쁜 현대사회에서 쉽지 않습니다. 약속이나 회식 등이 있을 때도 마크로비오틱을 실천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스스로를 괴롭히기보다는 조금씩이지만 실천 가능한 만큼만이라도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보다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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