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이란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이 상하거나 궤양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게 중요합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는 괄약근으로 닫혀 있어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절 기능의 약화 등으로 괄약근이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고 이런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만성적인 역류가 발생해서 위산에 의해 식도가 손상되는 식도염이 발생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역류성 식도염은 서구식 식습관에 의한 비만이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복부비만이 심한 경우 위를 압박해서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쉽습니다. 또 임신, 복수 등으로 위 내벽의 압력이 증가하거나, 잦은 기침 등으로 복압이 올라가도 역류가 잘 일어납니다.
그 외에도 불규칙한 식사시간, 과식, 야식 등도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과식은 위산 분비를 늘리고 위 내용물의 배출을 지연시켜 역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사는 조금씩 여러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야식으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의 악화를 막기 위해 자기 전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식후 2~3시간 동안은 눕지 말고 앉아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볍게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음주와 흡연, 기름진 음식 등은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의 압력을 감소시켜서 역류가 잘 생기게 합니다. 그 외에도 디카페인 커피를 포함한 커피, 초콜릿, 오렌지주스, 안정제 등의 식품과 약품도 증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섭취했을 때 증상을 악화시키는 채소류(생양파, 생마늘 등의 매운 채소나 쑥갓 등 향이 강한 채소는 트림을 유발시켜서 제한하기도 합니다.)가 있다면 식단에서 제외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과 치료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가슴쓰림, 가슴 답답함, 속쓰림, 신트림,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이물감, 목 쓰림, 목소리 변화, 가슴통증 등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후두염, 만성 부비동염, 만성 기침, 천식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위산 분비 억제제를 투여합니다. 하지만 생활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약을 끊으면 다시 증상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복용과 생활습관 교정은 같이 이루어져야 하며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평생 지켜야 합니다.
우선, 과식을 피하고 야식을 먹지 않으며, 식후 바로 드러눕지 않습니다.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술, 담배, 커피, 차, 초콜릿 등은 가급적 삼가고 괄약근의 압력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은 다른 약제로 교체합니다.
식도 점막을 직접 자극하는 과일주스, 토마토, 탄산음료 등을 삼갑니다.
비만인 경우 체중 관리를 합니다.
복압이 증가하지 않도록 몸에 끼는 옷을 입지 않고 일상생활 중 몸을 숙이는 동작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대부분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쉽게 재발하여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궤양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 복용을 끊거나 예전의 생활습관으로 돌아가면 되면 다시 재발하게 됩니다. 이렇게 증상의 악화와 호전을 만성적으로 되풀이하다보면 최악의 경우 식도암 또는 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좋아져서 약을 끊을 수 있게 되더라고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계속 지켜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