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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토막 지식

수면부족과 건강

by 소심쫄보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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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수면부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과 심신의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7~9시간의 수면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현대화된 많은 국가에서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만성적인 수면부족 상태가 되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 등 학습능력, 의사 결정 능력, 스트레스 대응력이 떨어집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는 자동차 사고율을 올리기도 합니다. 신체 체계가 무너져서 세포가 회복하고 재생할 수 없게 됩니다. 하루 6시간 이하의 수면시간을 계속 유지할 경우 다양한 질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은 신체적 활동성을 떨어트리고 흡연과 과음의 주요 원인이기도 합니다.

 

수면 부족일 때 나타나는 경고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체적으로는 긴장성 두통, 이갈이, 과민성 대장증후군, 고혈압, 성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는 예민함, 조급함, 기억력 쇠퇴, 능률 저하, 불안, 우울감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만성적인 수면부족이 우리몸에 야기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노조절장애 : 더 쉽게 분노하고 공격성이 증가합니다.

사고와 부상 : 자동차사고 등의 각종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부상을 당할 확률 역시 높아집니다.

심장질환 :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의 경우 관상동맥 심장병 발생 위험이 30% 가까이 증가합니다.

바이러스 감염 : 쇼트 슬리퍼는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감염 위험이 4.2배 증가합니다.

2형 당뇨 : 만성 수면부족은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있으며 제2형 당뇨의 위험성이 56% 증가합니다.

비만 : 각종 대사의 변화와 교란에 의햐 체질량지수가 증가하고 비만 위험률도 30% 정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만성통증 : 염증이 악화되면서 만성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양성종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골밀도 : 만성 수면부족인 경우 완경 후 여성들의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이미 건강에 악영향을 받고 있더라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총수면 시간을 늘리면 우리 몸은 수면 부족으로 인한 영향을 뒤집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수면부족과 두뇌

 

현대에 접어든 이후 과학과 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두뇌는 아직도 모르는 게 많은, 정확히는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영역입니다. 굉장히 섬세하고 복잡하며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개인차도 큰 편입니다. 두뇌가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필수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을 자지 않은지 17시간만 지나도 인지 능력과 반응 속도가 면허가 취소될 정도의 음주를 한 것과 마찬가지인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볼 때 수면부족은 특히 뇌의 전전두엽 피질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합니다. 전전두엽 피질은 문제 해결 능력, 판단력, 조직력, 계획력, 고도의 인지 능력이 필요한 일들을 수행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제어하므로 수면 부족은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내측 전전두엽 피질은 특히 두려움과 관련된 감정을 처리하고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투쟁-도피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는 편도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편도체는 수면이 부족하면 감정을 조절하는 데 있어 더 활발해지고 덜 안정적이 되어 기분이 널뛰게 만듭니다.

 

수면 주기를 거치는 동안 두뇌는 다양한 정보를 처리해서 기억으로 저장하고 노폐물을 처리하게 됩니다.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두뇌에 쌓인 노폐물이 치매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또 새로운 정보나 달라진 주변환경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인 인지유연성을 방해합니다. 이처럼 인지능력 자체가 저하되고 사고 과정에 지장이 생겼음에도 자신의 판단력이나 인지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인식조차 못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면부족으로 일시적으로 인지능력이 저하된다 하더라도 약간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생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판단을 내릴 때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직후 폭발하여 탑승하고 있던 우주비행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사건에 대한 공식 보고서에 의하면 주요 관리자들이 전날 밤 2시간도 채 자지 못했다고 합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인지능력 저하, 판단력 저하가 그릇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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