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토막 지식

잠꼬대, 몽유병, 수면 섭식 장애

by 소심쫄보 2024. 2. 6.
728x90

잠꼬대

 

보통 생각하는 잠꼬대 이외에도 중얼거리거나 신음 소리를 내고 웃는 행동 모두 잠꼬대로 간주합니다. 단어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완전한 문장을 말하기도 합니다. 잠꼬대는 아이들에게서 더 흔합니다. 대개 수면을 통제하는 두뇌 메커니즘이 발달함에 따라 잠꼬대는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정확한 원인이나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아와 여아 비슷하게 나타나고, 어른의 경우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흔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잠꼬대는 강렬하고 인상적인 꿈을 꾸면서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잠꼬대는 수면의 모든 단계에서 일어납니다. 잠꼬대 자체는 의학적으로 별 문제가 아니고 치료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배우자 입장에서는 수면을 방해받을 수 있어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귀마개나 백색 소음을 유발하는 기계, 선풍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의 잠꼬대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에는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수면부족, 카페인, 음주, 일부 약물이 포함됩니다. 수면 무호흡증 같은 수면과 관련된 좀 더 심각한 질환에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잠꼬대는 유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잠꼬대를 하면서 자신만의 비밀을 털어놓을까봐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잠꼬대는 의식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의 결과물이라고 간주되지 않습니다.

 

몽유병

 

몽유병이라고 하면 흔히 자면서 주변을 걸어다니는 것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그뿐만이 아니라 옷을 갈아입거나 가구를 옮기기도 하고 심지어 운전을 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짧게는 몇 초부터 길게는 30분 정도까지 지속됩니다.

 

몽유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주로 잠이 든 후 두세 시간 안에 증상이 발현한다는 것입니다. , 가장 깊은 수면 단계롤 진입하는 시점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잠꼬대와 마찬가지로 몽유병 역시 꿈을 현실에서 재현한 형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몽유병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음주, 질환, 수면부족, 불규칙한 수면 일정 등이 있으며 유전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발현되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성인의 경우 2~4% 정도만 주기적으로 몽유병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깊은 수면이 줄어들기 때문에 몽유병 증상의 발현이 줄어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몽유병 자체가 건강에 위험하다기 보다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몽유병 환자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친 상태에서도 깨어나지 않고 계속 잠이 든 채로 몽유병 행동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 또는 동거인이 몽유병 증상을 보인다면, 사고가 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몽유병 환자를 깨우면 위험하다는 말도 있지만, 부드럽게 깨워서 안심시킨 후 다시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야간 수면 관련 섭식 장애와 야식증후군

 

야간 수면 관련 섭식 장애와 야식증후군 모두 주요 수면 섭식 장애입니다. 섭식장애로 봐야 한다는 전문가도 있고 수면장애로 봐야 한다는 전문가도 있지만, 어쨌든 야간 수면 관련 섭식 장애와 야식증후군 모두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 어렵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야간 수면 관련 섭식 장애 환자인 경우 무의식 상태에서 음식을 준비해서 먹기까지 하며 잠에서 깬 후에는 그런 자신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일부만 기억합니다.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 외에도 요리하는 중 부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보여서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먹거나 해로운 음식을 먹기도 하고 음식을 먹다가 목이 막히기도 합니다. 야간 수면 관련 섭식 장애의 원인으로는 특정 약물 복용, 다른 수면 장애, 기분 장애, 수면 부족 등이 있습니다.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호르몬이 자는 동안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야식증후군 환자는 대개 저녁식사 또는 취침 전에 많이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립니다. 자다가 깨면 무언가를 먹어야 다시 잠들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습관을 지키지 않거나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일하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또는 속성 다이어트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몸이 뇌에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는 긴급 신호를 보낸 결과, 하루 중 식사하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시간에 과식하는 것입니다.

 

야식 증후군 환자는 대체로 과체중이며 우울증이나 약물 남용, 부정적인 자아상 등의 문제를 동시에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간 수면 관련 섭식 장애와 마찬가지로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수면 섭식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수치심이나 주변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 때문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몇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섭식 장애는 불안과 우울증, 또는 체중과 관련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약물이나 생활양식의 변화가 도움이 되고,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