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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 영양소

우울증에 해로운 음식 – 튀김, 나쁜 지방

by 소심쫄보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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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튀기면 뭘 튀겨도 맛있다고들 합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치킨, 아이들 밥 반찬으로도 인기가 좋은 돈까스, 떡볶이와 같이 먹는 튀김 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일식집의 덴뿌라, 중동의 튀긴 만두인 사모사, 영국의 피시 앤 칩스 등 세계 각국의 맛있는 튀긴 음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튀긴 음식은 미각은 만족시킬 지도 모르지만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칩니다.

 

일본에서 공장 근로자의 우울증과 회복력을 측정하면서 튀김 섭취 수준을 함께 기록하는 연구를 진행한 경과, 튀김을 더 많이 먹은 근로자가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한번에 튀김을 끊지 못하더라도 먹는 횟수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게 좋습니다.

 

나쁜 지방

 

튀긴 음식이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에 하나는 나쁜 지방으로 튀기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모든 지방(기름)이 나쁘다고 했었지만 지금은 모든 지방이 나쁜 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야기하는 나쁜 지방과 건강에 이롭고 질병을 예방하는 좋은 기름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나쁜 지방은 마가린, 쇼트닝 등의 트랜스지방이 대표적입니다.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좋은 지방은 올리브유를 필두로 해서 아보카도유, 아몬드유 등이 있습니다.

 

2011년 지방과 우울증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시행되었습니다. 그 연구 이전에 우울증을 앓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식용류 종류의 섭취량을 측정하기 위한 설문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포화지방산, 다중 불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 단일 불포화 지방산과 같은 여러 종류의 지방을 얼마나 섭취했는지 확인했습니다. 그 후 참가자들이 우울증의 징조를 느꼈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나서 그들을 대상으로 다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험 참여자의 식단에 트랜스 지방산이 많이 포함될수록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반면에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한 참가자들은 우울감을 경험하는 확률이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여러 종류의 식용유 중에서도 단일 불포화 지방산 구성 비율이 높은 올리브유가 우울증 위험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낮춰준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개선하고 싶다면 모든 종류의 트랜스지방을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 FDA2018년부터 트랜스 지방 섭취를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도 식품 제조 공정에서 트랜스 지방산이 쓰이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의 경우 주요 영양소의 함유량에 대한 정보를 포장에서 볼 수 있는데 거기에 트랜스지방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지 기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식품 구매 시 영양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고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는 제품은 되도록 구매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되도록 단일 불포화지방산으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다중 불포화지방산의 경우 과다 섭취하면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의 균형이 깨져서 감정 조절 능력에 타격을 주고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으로는 올리브유 외에 아몬드나 호두 같은 견과류, 아보카도 등에 들어있습니다. 다중 불포화지방산은 옥수수유, 해바라기휴, 홍화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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