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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토막 지식

글루텐 불내성 - 글루텐에 대한 지연성 알레르기 반응

by 소심쫄보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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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은 밀, 보리, 귀리 등의 곡물에 포함된 단백질로 빵이나 피자, 케이크 등을 부풀리거나 말랑말랑한 식감을 내게 합니다. 밀가루 반죽의 탄력과 끈기를 만들어내는 성분입니다. 빵 종류와 면류, 튀김류, 과자류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하루에도 몇 번이나 글루텐을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글루텐을 섭취하면 소화장애를 비롯한 여러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글루텐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상태를 글루텐 불내성이라고 합니다.

글루텐 불내성의 증상

 

글루텐불내성은 글루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셀리악 병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과 글루텐 과민감증 등을 유발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 시스템이 오작동해서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인데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다발성 경화증 등이 있습니다.

셀리악병은 글루텐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셀리악병이 있으면 자신의 면역 시스템이 자신의 장 점막을 공격해서 영양을 흡수할 수 없게 합니다. 소량의 글루텐 섭취로도 면역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글루텐을 제거한 글루텐 프리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동양에서는 드물지만 서양에는 상당히 많은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글루텐 과민감증은 글루텐을 섭취하면 각종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셀리악병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설사, 변비, 복통, 피부트러블,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피로감, PMS, 집중력 저하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역시 글루텐 섭취를 중단하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또한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글루텐이 자폐증이나 ADHD 등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또한 글루텐 섭취를 제한하자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글루텐은 빵 등의 폭신폭신한 식감을 내게 하고 저렴한 식물 단백질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아래와 같은 단점도 있습니다.

글루텐에는 강한 의존성이 있어서 빵이나 면을 끊기 어렵게 만듭니다글루텐 불내성의 경우 주로 소장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각종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글루텐은 인간의 단백질 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에 면역 시스템이 오인하여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또한 글루텐은 소장 점막 세포의 결합 부분을 이완시켜서 장누수 증후군이 생기기 쉽습니다.

 

글루텐 불내성인 경우의 식사

 

셀리악병을 위시한 글루텐 불내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글루텐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서양에서는 글루텐 불내성을 앓는 사람들을 위해 글루텐 프리 식품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그렇게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 않습니다.

 

글루텐 불내성이 있는 경우에는 식단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현미, 옥수수, 퀴노아 등의 글루텐이 없는 곡물과 채소와 과일, 견과류, 해조류, 버섯, 생선 등 다른 식품은 지나치게 먹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또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만든 빵이나 시리얼, 파스타 등의 대체식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 글루텐 대체식품을 선택할 때는 제조 과정에서 글루텐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와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연형 알레르기

 

음식물 알레르기에는 즉시 반응이 나타나는 즉시형 알레르기와 시간이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지연형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즉시형 알레르기는 원인 물질이 뭔지 짐작이 가지만 지연형 알레르기인 경우 원인이 뭔지 알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연형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것도 모르고 계속 항원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루텐 불내성 역시 지연형 알레르기이기 때문에 자신이 글루텐 불내성인지 여부를 모른 채 계속 섭취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또한 지연형 알레르기인 경우 자신이 피해야 하는 음식과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겹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글루텐 불내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알레르기 검사로는 불가능하고 혈액 중의 IgG 항체를 검사해야 하는데 이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2주 간 글루텐이 들어간 음식을 모두 끊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몸 상태가 좋아진다면 글루텐 불내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후 글루텐을 다시 섭취했을 때 몸 상태가 다시 나빠진다면 거의 글루텐 불내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글루텐뿐만이 아니라 다른 식품들도 이런 소거법을 사용하면 지연형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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