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간식 – 초콜릿과 견과류
식사 사이에 적당량의 간식을 먹으면 부교감신경의 활동이 전체적으로 상승해서 위장의 움직임이 좋아집니다. 추천하는 간식은 초콜릿과 견과류입니다.
초콜릿은 고열량 식품이어서 많이 먹으면 안 되겠지만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에 들어있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카오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서 동맥경화를 예방합니다. 카카오버터는 올레인산이 들어있어서 콜레스테롤을 억제합니다.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은 신경을 진정시켜서 불안과 초조를 해소하거나 뇌의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식이섬유, 각종 미네랄, 특히 혈류를 좋게 하는 마그네슘, 아연 등이 풍부합니다.
견과류도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역시 고열량 식품이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견과류에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오메가3 지방산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초콜릿을 선택할 때에는 가급적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견과류는 염분이나 유분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따뜻한 커피와 자율신경계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은 커피의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서 잠을 깨우고 기분을 고양시킵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고 각성 효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커피에는 카페인 이외의 다른 효능이 있습니다. 말초신경을 확장시키는 작용과 항산화 작용으로 혈류를 증가시키는 효과 외에 대장의 연동 운동을 유발해서 변비를 해소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장벽에서 만들어지는 세로토닌,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루에 커피를 2~4잔을 마실 경우 남녀 관계 없이 자살 위험성이 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커피를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핀란드에서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루에 8~9잔을 마실 경우에는 자살 위험성이 도리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교감신경계가 너무 항진되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는 하루에 2~4잔을, 되도록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으며 취침 전 3시간 내에 마시는 건 삼가도록 합니다.
껌을 통해 알아보는 저작운동과 자율신경계
저작운동은 뇌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표정근이 이완되고 씹는 리듬이 더해져서 부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자율신경계가 안정됩니다. 즉, 껌을 씹으면 뇌는 활성화되고 마음은 진정해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껌을 이용한 실험에서 껌을 씹으면 뇌의 혈류가 좋아져서 소뇌나 전두엽의 혈류가 10~40%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또 자율신경계에서도 깊은 수면을 취하거나 명상할 때 나오는 뇌의 알파파가 증가한다는 점도 밝혀졌습니다. 이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신이 편안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치주질환인 치조농루를 예방하기도 합니다. 치조농루는 턱에 있는 치조골에 오염된 혈액이 고여서 생기는데, 껌을 씹으면 치조골의 혈류가 좋아지면서 오염된 혈액이 쌓이기 어려워집니다. 또 씹기근육에서 뇌로 자극이 전해지면서 내장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는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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