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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 영양소

오복 중의 하나, 치아와 뼈의 건강을 책임지는 칼슘

by 소심쫄보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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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의 개요

체내 칼슘의 대부분(99%)은 치아와 뼈에 존재하고, 그 외에는 혈액을 포함한 세포외액 및 근육 등 여러 조직에 존재합니다. 정상적인 골격대사와 골질량 유지를 위해서 혈액의 칼슘 농도가 중요합니다. 혈액의 칼슘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뼈에서는 칼슘을 용출하고, 신장에서는 칼슘 재흡수 및 배설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갑상선호르몬, 칼시토닌, 비타민D가 관여합니다. 혈중칼슘이 저하되면 부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어 비타민D를 활성화시킵니다. 부갑상선호르몬과 비타민D의 작용으로 뼈에서 혈액으로 칼슘 이동이 증가하고 신장에서 칼슘 재흡수를 촉진,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여 혈중칼슘 농도를 올립니다. 혈중칼슘이 높아지면 갑상선에서 칼시토닌이 분비되어 칼슘의 뼈 침착을 증가시키면서 신장의 재흡수 및 소장의 흡수를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칼시토닌이 저하되면 뼈는 약화되고 골절에서 회복이 지연됩니다.

 

식사로 섭취한 칼슘은 소장에서 흡수됩니다. 칼슘은 멸치, 우유, 배추김치, 요구르트, 달걀, 두부 등에 풍부합니다.

영유아 혹은 성장기 아동이 만성적으로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성장이 지연되고 이상 경련, 구루병, 골연화증 및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 칼슘 결핍으로 인해 비타민D 결핍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의하면 성장기 중 식품을 통한 칼슘 섭취는 필요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장기에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동기 또는 20세 이전의 시기에 칼슘이 결핍된 경우 최대 골밀도 형성이 저해되어 골손실이 발생하는 시기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임신 기간 중에는 태아 조직과 골격의 성장, 발달을 위해 칼슘 필요량이 증가합니다. 임상 연구에 의하면 임신기간에는 호르몬이 변화하여 칼슘의 흡수율이 증가합니다. 또한 임신 중 칼슘의 추가 섭취가 임신 중 혹은 출산 후 모체의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근거가 부족하고 신생아에게 유익하다는 보고도 제한적이어서 임부의 권장섭취량은 각 연령대별 여성 성인ㅇ의 필요량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여성의 평균 칼슘섭취량은 매우 낮은 편이어서 임신 중에도 낮게 섭취한다면 태아의 성장발달 혹은 모체의 뼈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임신기간 동안에는 충분히 칼숨을 섭취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폐경기 여성은 일반 가임기 여성보다 칼슘 흡수율이 약 25% 감소하고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같은 나이의 남성보다 평균 골격은 작지만 칼슘의 권장 섭취량은 더 많습니다.

 

칼슘의 기능

 

칼슘은 체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로 체내 칼슘의 99% 이상이 뼈와 치아에 존재해서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듭니다. 뼈와 치아에 있는 칼슘은 섭취량 및 혈중칼슘 농도가 저하되면 뼈에서 혈액으로 용출되어서 혈중칼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뼈와 치아 외의 나머지 1%의 칼슘은 세포외액 및 체내 대부분 조직의 세포 내에 분포하면서 혈액 응고, 신경전달, 근육 수축 및 이완, 세포대사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합니다.

 

칼슘의 안전성 및 부작용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의하면 칼슘의 상한섭취량은 19~49세는 2500mg/, 50세 이상은 2000mg/일입니다. 이는 식이로 섭취하는 양을 고려한 것으로, 칼슘의 과잉섭취는 위장장애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연조직의 석회화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칼슘의 결핍은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칼슘 보충제는 별다른 의사의 처방이 없다면 1000mg/일 이내로 섭취하고 최적의 흡수율을 고려할 때 1회에 500mg 이내로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의 상호작용

 

칼슘은 퀴놀론계 항생제의 흡수를 저하해서 약효를 떨어트릴 수 있으므로 최소 1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의 흡수율을 낮추므로 테트라사이클린 복용 전 2시간, 혹은 복용 후 4시간 이후에 칼슘제 복용을 권장합니다. 칼시포트리엔과 같은 비타민D 유도체는 비타민D와 유사하게 작용하여 칼슘 흡수를 높이므로 칼슘제와 병용 시 체내 칼슘 농도가 기준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시금치나 근대에 함유되어 있는 수산이나 곡물 껍질의 피트산은 소화기내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칼슘의 흡수를 저해합니다. 고단백질 식이를 하면 여러 아미노산이 칼슘 흡수를 촉진할 수 잇습니다.

칼슘이 제대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칼슘의 흡수와 작용을 돕는 비타민D와 마그네슘, 칼슘이 뼈로 잘 붙도록 해서 연조직 석회화를 예방하는 비타민K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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